미국의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가운데 부실이 심화돼 감독당국의 관찰 대상에 오른 이른바 ‘문제 은행'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부실한 상태에 처한 `문제 은행'의 숫자가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416개에 달해 전분기보다 111개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부실자산 규모는 2천998억 달러로, 199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이들 은행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2007년 파산한 은행이 3개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는 25개로 늘었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무려 81개 은행이 문을 닫았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