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생글생글을 아끼는 수많은 학생들이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던 제1회 영어 에세이 경시대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경시대회는 해외체류 경험과 소속 학년을 기준으로 하여 총 4개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표현력의 측면에서 해외체류 경험 유무를 경계로 두드러지는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예선 때 고배를 맛봤던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어를 자유로이 구사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활달하게 피력했다.

또 소속 학년을 기준으로 구분했던,고1,2 학생들과 고3 학생들 간에도 역시 표현력 부분에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있지 않았다.

오히려 상당수의 고1,2 학생들이 표현력에 관한 한,고3 유형으로 참여한 학생들보다 더욱 원숙한 답안을 제출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영어 문장을 전개하면서 에세이를 써나갔기 때문에,결국 점수 판가름은 논리력과 이해력,창의력 부분에서 결정됐다.

글이 유기체라는 말의 뜻은 글이 하나의 살아있는 생각 덩어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좋은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사고력과 독창적인 창의성,체계적 논리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일견 보기에는 훌륭한 답안을 제출했으나,자세히 분석하면 일방적인 주장을 유려한 문장 위에 얹어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진부한 논거를 비판적 성찰 없이 활용하거나 정밀하지 못한 논증을 전개하는 답안도 많아 논리적 측면에서 아쉬움이 컸다.

어떤 언어로 작성되든 에세이는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글'이다.

따라서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어야 하며,명료한 주제문(thesis statement)을 뒷받침하는 논증을 충분히 전개하면서 글에 타당성을 부여해야 한다.

또한 그 과정이 일목요연한 체계에 따라 이뤄지면서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에세이의 진정성과 독창성 역시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논리적으로 치밀하고 독창적인 답안을 구성하는 능력에 따라 점수가 차별화됐다.

수상자를 제외한 다른 참여자들도 논증력과 창의력 측면에서 분발하면 다음에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에듀한경 생글 영어 에세이 채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