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의 구자준 회장이 불완전판매를 척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 회장은 27일 전체 임원회의를 열고 "기본을 지키지 않는 보험모집은 고객의 희망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완전판매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며 "관련 지표를 인사고과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실손형 민영의료보험 등의 판매 과정에서 일부 불완전판매 사례가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LIG손보는 이에 따라 계약 체결시 고객 자필서명 받기,청약서 부본 전달하기,상품 설명이나 약관 전달하기,실손보험 중복 조회 등의 기본 절차를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키로 했다. 또 모집질서 준수를 위한 사내교육을 강화하고 모니터링 시스템도 보완키로 했다.

LIG손보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장남식 영업총괄사장과 임직원,설계사 등 300명이 모여 정도(正道) 영업을 다짐하는 '고객 희망 지키기'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