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을 M&A(인수합병)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문펀드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글로벌 SW기업 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SW M&A펀드)'라는 법인명으로 설립된 이 펀드는 PEF(Private Equity Fund) 방식으로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전체 42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정부가 종자돈을 출자하고 우정사업본부, 소프트웨어공제조합, 과학기술인공제회, SK C&C 등이 참여했으며, 펀드 운영은 기업은행과 SK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패키지 SW업체를 해외마케팅력이나 기술력을 갖춘 또 다른 업체와 기업결합을 통해 글로벌 SW 대표기업으로 키운다는 것이 이 펀드의 설립 취지다.

이에 따라 SW M&A펀드의 결성금액 중 60% 이상이 SW 기업 간 M&A에 지원된다.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은 "SW M&A펀드가 SW기업간 M&A를 촉진시켜 국내 SW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화ㆍ전문화된 SW기업 육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