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원료의약품 전시회' 13개업체 참여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13개 한국 의약품 제조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2009 중남미 원료 의약품 전시회'가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는 원료 의약품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행사로 꼽히며, 지난해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첫 전시회가 열린 바 있다.

향후 전시회는 브라질과 중남미 인접국에서 번갈아 열릴 예정이며, 내년 전시회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최된다.

26~28일 사이 사흘간 상파울루 시내 트란스아메리카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17개국에서 25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원료 의약품과 완제 의약품, 의약품 관련 서비스 및 출판물 등을 선보였다.

코트라 상파울루 비즈니스센터(센터장 김건영)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전시장에 홍보 부스를 포함한 한국관을 설치해 한국 업체의 제품 전시와 바이어 상담 등을 주선했다.

김 센터장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시장 규모가 연간 465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면 중남미 지역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은 상파울루에 이어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칠레 수도 산티아고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해 현지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 1 대 1 수출 상담회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출로드쇼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리우 시에서 전시회에 참가한 뒤 페루 수도 리마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수출로드쇼를 개최한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