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이제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는 조금 많이 뽑나요? 대기업들의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대기업들은 채용 인원을 확정하고 있는데요. 상반기 2천100명을 뽑은 삼성그룹은 하반기에 3천4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고요. 상반기 1천500명을 뽑은 현대기아차그룹은2천500명을 선발합니다. 상반기에 400명을 뽑은 STX그룹도 다음달 중순에는 1000명을 채용할 방침입니다. 올 상반기 170명을 뽑은 두산그룹은 하반기에는 500명을 채용할 계획이고요. 그리고 상반기에는 채용을 하지 않았던 한진그룹과 LS그룹이 하반기에는 각각 455명과 150명을 뽑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먼저 삼성그룹 채용 특징은 어떤가요? 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다음 달 초부터 계열사별로 진행할 계획인데요.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채용인원을 3천400명 뽑기로 했습니다. 특히,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는 연령제한을 없애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연령제한이 없어지면서 삼성 입사시험 경쟁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서류통과가 되면 인적성검사SSAT(Samsung Aptitude Test)를 보게 되는데요. SSAT는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검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기초능력검사는 조직생활에 필수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직무능력검사에서는 상식과 상황력판단 등의 문제들이 집중 출제되고 있고, 해마다 문제가 조금씩 변형되고 있지만 유형은 비슷합니다. 또, 삼성은 지난해 채용부터 토익, 텝스, 토플 등 필기시험에 영어 말하기 시험점수를 추가했는데, 올해부터는 기준을 조금 바꿨습니다. 따라서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등 영어회화등급은 지원서를 접수할 때 제출해야 합니다. 삼성은 신입사원들의 영어회화 자격기준을 강화할 예정인데요.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계열사에서 올해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의 영어회화 시험 자격 기준을 한 단계씩 높이기로 했습니다. 삼성그룹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삼성그룹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면접을 살펴보면, 면접은 프레젠테이션 면접,집단토론, 영어회화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이뤄지는데요. 면접의 한과정인 집단토론에서는 독선적으로 자기주장을 펼치기보다는 주제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분석적인 대안을 제시한 응시자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적극적인 경청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한 방법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임원 4명이 지원자 한 명을 대상으로 10~15분간 개별면접을 진행합니다. 질문은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 내용부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삼성전자 인사팀에 따르면 면접 시에는 본인의 창의성을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채용이 확정된 다른 대기업도 살펴보죠. 두산그룹은 지난시간에 구체적으로 살펴봤고, STX그룹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STX그룹은 9월 중순경에 1천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STX그룹은 조선과 기계,건설,해운 등 4개 사업 분야에 8개의 계열사가 있는데요. 채용절차는 서류심사-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이뤄지며,STX 전 계열사 모두 같은 절차를 거쳐 인재를 선발합니다. 서류심사에 합격한 지원자들에 한해 인적성검사(SCCT)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데. 인적성검사는 언어,수리,공간지각,추론,상식 · 전공 등 크게 5개 영역으로 구성되고 세부 영역이 각각 2개씩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제 면접에 들어가게 되는데 1차 면접은 영어회화 테스트와 PT면접, 역량면접, 집단토론면접으로 구성됩니다 PT면접은 STX 산업군 관련 전공지식과 활용능력을 측정하게 되고요. 주어진 과제에 대해 개별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측정하는 집단토론면접과 입사지원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지원동기, 열정, 가치관 등이 STX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역량면접이 1차 면접에 포함됩니다. 또, 집단토론면접은 시사를 주제로 하는 만큼 문제 해결능력 외에 지원자의 시사상식을 테스트하는 단계이니까 준비를 잘 하셔야 겠습니다. 그리고 2차 면접인 최종면접에서는 그룹 회장 및 사장단 면접으로 기본 인품 및 직장관, 가치관, 미래 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마지막 소식이죠. 노동부가 노조 표준규약 권장안을 보급하기로 했다면서요? 국내 기업중 상당수 노조의 규약내용이 미비해 노-노간 분쟁의 소지가 되고 있고 또 이와 관련한 유권해석 요청 등이 빈발하고 있는데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노동부가 노동조합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표준규약 권장안'을 마련해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표준규약 권장안을 보면 총회와 대의원회 관계 정립을 비롯해 임원의 선거와 임기관련 문제, 재정투명성 강화와 감사제도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고요. 노조간부의 조합비 횡령 등의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처벌보다는 예방이 노노갈등 해소에 실효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제도와 조합원의 이의신청권 보장도 주요 항목으로 권장안에 포함했습니다. 그리고 조합원이 감사에게 회계나 업무감사를 요구할 수 있게 하고 결산결과나 운영상황을 보겠다는 요구가 거부되면 이의신청을 하도록 해 노조의 부당한 결의나 독단적 업무집행을 견제하는 장치를 마련하라는 지침도 넣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