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에 분유 수출을 시작했다.

남양유업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의 병원과 약국 등에 입점 계약을 맺고 지난 24일 초도 물량 10만캔을 수출했다. 현지 제품명은 '스타사이언스'이며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카자흐스탄 분유시장은 연간 600억원 규모로 매년 20%가량 성장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현지에서 임신육아교실과 세미나를 열고 우량아 선발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기훈 남양유업 해외팀장은 "키르기스스탄과도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연내 중앙아시아 2~3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카자흐스탄을 러시아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고 동유럽까지 판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