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가스불에 올려놓고 사용하지만 오븐 기능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직화오븐’이 홈쇼핑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해피콜 직화오븐’(6만9800원)이 6회 방송에서 3만개가 팔려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CJ오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에서도 직화오븐이 주방 조리기구 베스트셀러에 올랐고,GS이숍 등 인터넷몰에선 매일 100개 이상 팔리고 있다.

직화오븐은 열기를 순환시켜 음식을 익히는 컨벡션 오븐과,직화로 요리하는 구이판이 결합된 진화된 오븐이다.구이판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가열하면 중앙에 있는 구멍으로 직화열이 유입되면서 순환해 음식을 조리해주는 원리다.

가격이 6만원대로 조리기구치고 저렴하면서도 한식,양식,베이킹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가스오븐이나 소형 전기오븐은 베이킹에 적합해 젊은 주부들이 선호하는 반면 직화오븐은 삼겹살,생선구이 등 한식에 알맞게 개발돼 전 연령층에서 선호도가 높다.일반 프라이팬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오븐 요리에서 맛보기 힘들었던 직화의 ‘불맛’을 내준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봉섭 GS홈쇼핑 생활주방판매팀 상품기획자는 “가스오븐에서 미니 전기오븐을 거쳐 최근 직화오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존 오븐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법도 간편해 앞으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