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광고 '올레' 시리즈 10편 중 성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2편이 중단됐다. 해당 광고는 '백만장자와 섹시녀'(온라인), '금도끼와 선녀'(TV)편이다.

한국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KT가 지난 20일 2편의 광고를 각각 지난 7일과 20일 중단했다고 알려왔다"면서 "향후 광고 콘셉트에 성차별적 요소를 배제하겠다는 시정조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민우회 측은 이어 "KT가 여성 소비자들의 불쾌감을 겸허히 수용하고 빠른 시정조치를 단행해준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앞서 민우회 측은 지난 10일 두 편의 광고에 대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시키는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여성 소비자들의 불쾌감을 자극한다는 민원이 잦다"는 이유로 KT 측에 중단 요청을 한 바 있다.

이후 민우회 측은 지난 14일 또 다른 성명을 통해 "KT 측이 두 광고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상품 불매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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