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서비스] 또 다시 요금인하 압력, 기회 있으나 눈높이 낮춰야...우리투자증권 ● 또 다시 불거진 요금인하 압력 저평가, 실적개선 기대감, 고배당 등의 이유로 통신주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좋아지는 가 했더니 최근 또다시 요금인하 압력이 이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당사는 통신주가 펀더멘털 및 밸류에이션과는 크게 상관없이 주주입장에서 보면 매우 불행한 섹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최근의 요금인하 이슈로 인한 시사점 및 통신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이유를 정리해 본다. ● 요금인하 이슈, 통신주 눈높이를 낮춰야 하는 이유 첫째, 이번 요금인하 압력은 통신주의 저평가를 정당화시키고 있다. 이는 이동통신요금이 비싸건, 적당하건 상관없이 요금인하가 때 되면 되풀이되는 구조여서 투자심리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둘째, 더 큰 문제는 통신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또 다른 요금인하 압력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데이터부문의 상당한 성장 및 수익 기여가 있기 전까지 통신주를 “방어주” 혹은 “트레이딩 종목”으로 국한 시키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셋째, 사실은 요금인하와 단말기보조금 축소를 같이 진행한다면 통신업체의 수익성이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지하다시피 국내 통신사의 마케팅비용 규모는 지나치게 비이성적으로 높은 반면 무선인터넷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만하다. ● 하지만 기회는 있을 것, 배트 짧게 쥐고 가벼운 안타 노려야 이에 따라 요금인하 리스크는 향후에도 통신업체의 중장기 수익성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당사는 중장기 수익성 하향조정을 통하여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 하지만 당사는 동 주식에 대한 투자 기회는 있다고 판단한다. 이는 1)요금인하가 반드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2)지나친 저평가, 3)고배당 매력(‘09년 기준 KT, SKT 배당수익률 5.5~6% 추정), 4)양호한 무선인터넷 성장세 등이 주된 이유이다. 한편, 지난 수년간의 사례를 상기해 보면, 통신주는 요금인하 단행 이후 일정 시간을 거쳐 주가 반등을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