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재선임했습니다. 내년 1월 2기 체제를 맞는 버냉키 의장은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방지라는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됐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재선임하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에 대처한 버냉키 의장의 대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저는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로 인한 또다른 위기를 책임지기 위해 버냉키 의장이 팀의 일원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적 능력과 기질, 용기와 창의성으로 일을 성취해왔으며, 그것이 다시 지명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이 임명한 버냉키 의장은 내년 1월말 임기가 종료되며,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임에 따라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또다시 경제대통령으로서 새로운 4년을 맞게 됩니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벤 버냉키 FRB 의장 “우리는 상황에 따라 과감하지만 신중해왔지만, 목표는 일정합니다.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도록 더욱 안정된 금융시스템과 경제환경을 복원하는 것입니다.” 버냉키 의장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 오바마 행정부 핵심 인사들의 지원 속에 다시 미국경제 수장이 됐지만, 앞으로 해결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위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실업률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핵심 난제입니다. 또 성장을 유지하면서 유동성을 회수할 수 있는 출구전략의 효율적 운영도 중요합니다.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 미국 경제를 또 한 번 이끌게 된 버냉키 의장. 수많은 난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전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