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우주강국 도약의 첫걸음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 SLV-I)가 25일 오후 5시에 발사돼 위성궤도에 안착했다.

나로호는 발사 11시간 27분 뒤인 26일 새벽 4시27분부터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와 교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종 성공여부가 판명될 전망이다.

나로호는 이날 오후 5시 정각에 힘차게 이륙했다. 215초 후 고도 177㎞ 상공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이륙 232초 후 고도 196㎞에 이르러 발사체 1단이 정상적으로 분리돼 나갔다.

이어 이륙 395초 후 2단 로켓이 점화되기 시작해 고도 300여㎞ 상공에 도달하면서 이륙 540초 후 시점에서 목표궤도에 진입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됐다. 나로호는 곧이어 위성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는 이날 발사 1시간 뒤인 오후 6시 발사 성공과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종 성공 여부는 내일 6일 새벽까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나로호와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와 교신이 예정대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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