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두산주류 인수하며 주류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온 롯데그룹. 업계 예상과 달리 지난 6개월은 조용히 흘러 갔는데요, 롯데가 알코올도수가 17도도 안 되는 신제품을 출시해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 궁금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새로 출시된 소주는 기존 제품보다 알코올도수를 2.7도 낮춘 16.8도짜리 저도소주입니다. 숙취가 덜한 저도 알코올 제품이 전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고, 진로나 지역소주회사도 저도 소주를 속속 출시하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섭니다. 대표적 서민술이라는 소주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 타켓층을 20대로 잡았습니다. 이 제품 출시로 롯데가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현행 제도가 알코올 함량 17도를 기준으로 TV 광고 허용 여부를 가르고 있어서입니다. [인터뷰] 김영규 롯데주류 대표이사 "당장에는 TV광고 계획 없지만 여건만 형성이 되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 롯데그룹이 주류사업 확대를 선언하며 두산주류를 인수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현재의 롯데주류는 본래 강원지역 소주인 '처음처럼'으로, 롯데가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내세워 영남지역을 빠르게 접수할 것이라는 게 당초 예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영업과 판촉 비용이 불어나는 사이에도 부산지역 점유율은 여전히 2%대 초반입니다. 기존 지역소주 점유율이 워낙 높다 보니 보다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롯데 측은 또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30%(현재 21.1%), 전국 15%(현재 12.5%)의 소주 시장점유율을 끌어내겠다고 밝혀 신제품 출시가 얼마나 효과를 낼 지 기대됩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