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의 부채의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가계대출 규모가 697조원에 달해 70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시중 예금은행들의 지난 2분기 주택담보대출이 7조원 이상 증가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54조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도 전체 가계부채가 감소하는 동안 주택담보대출은 7조 6천억 원 증가한터라 주택담보대출 발 가계부채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에 있었던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서도 이런 경고가 확인됐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8.12 금통위) “이런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 기미 이런 것은 상당히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다.” 실제로 최근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액은 주택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2006년 1월과 7월 사이 증가치인 14조원을 9조 원 가량이나 뛰어넘습니다. 일반 가계의 전체 부채규모도 2분기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13조 8천억원, 신용카드와 자동차 할부 등을 포함한 판매신용이 3천억원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가계부채 규모를 나타내는 가계신용잔액도 700조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예금은행 비중은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60.5%)을 유지한 반면 신용협동기구와 여신전문기관의 비중은 각각 18.1%와 4.4%로 전분기 대비 각각 0.1%p가 늘고 줄었습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택용도 대출이 전분기의 44.7%에서 47.8%로 3.1%p 증가했고, 소비 등 기타 용도 비중은 55.3%에서 52.2%로 3.1%p 떨어졌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