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투싼 ix'가 25일 베일을 벗었다. 쿠페 특성을 가미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기존 투싼과는 완전히 다른 파격적 변신이 주목을 받았다. 연료 효율은 ℓ당 15.4㎞로 국내 SUV 가운데 가장 높다.

이날 신차 발표회는 젊은 감각을 표방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 논현동의 한 댄스클럽에서 열렸다.

신영동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세계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개성과 기능을 고려한 SUV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다음 달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투싼 ix를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이고 내년 2월부터 북미,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싼 ix는 기존 모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꿨다. 현대차의 '패밀리 룩'으로 결정된 '헥사고날(육각형) 그릴'을 양산차로선 처음으로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2.0 R엔진(디젤)은 현대차 독자 기술로 개발했으며,최고출력 184ps,최대토크 40㎏ · 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6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해 연료 효율도 기존 모델 대비 17.5% 높였다.

가격은 디젤 모델(2륜구동)이 2135만~2700만원,가솔린 모델은 1870만~2400만원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