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4시45분 발사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나로호는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후 5시 정각에 발사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발사전 20분전 모든 시스템 점검을 완료하고 최종 발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사 15분 전인 오후 4시45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t에 도달되면 나로호가 이륙하게 된다.

나로호는 발사된 후 200여초 뒤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발사체 1단이 분리된다.

이후 고도 300㎞쯤에서 2단 킥모터가 연료를 다 태우고 난 뒤 100여초 후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가 분리될 예정이다.

나로호의 발사성공은 과학기술위성2호가 분리되는 이륙 540초 후에 결정되며 성공 여부 확인은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발사 40-50분 뒤 오후 6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12∼13시간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나로호 발사는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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