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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강업㈜(사장 성열각)은 차량용 스프링과 시트를 생산 전문기업이다. 국내 자동차 스프링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선도업체로,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가 그린카 부품개발에 쏟고 있는 관심은 남다르다. 63년 동안 자동차 스프링과 시트 외길을 걸어오며 세계적인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던 대원은 글로벌 경쟁력의 키워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지난 7월27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카 부품업체 기술혁신 양해각서를 체결하던 자리에서 허승호 대원강업㈜ 부회장(사진)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맡고 있는 분야에 관한 세계 최고가 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해 왔다"며 "회사 자체적으로 이미 그린카 부품개발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원강업㈜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 제품은 수소 연료전지부품과 그린카용 초경량 시트,저속 근거리 전기자동차용 차체 프레임 개발 등 크게 3개 부문이다.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부문은 차량 내에 장착되는 연료전지의 'End Plate Stack'가압장치를 접시스프링과 판스프링을 이용해 개발하는 것으로,자동차회사와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이미 상당 부문 진행돼 왔으며,현재 특허를 출원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대원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카용 초경량 시트의 개발 핵심은 경량화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 대원은 포스코와 자동차부품연구원 등과 함께 마그네슘 판재를 이용해 초경량 시트를 개발함으로써 기존의 스틸 프레임 시트 대비 41%가량의 초경량화를 실현,이를 통해 연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근거리 전기자동차용 차체 프레임 개발 추진과제는 기존의 스틸 프레임을 대체할 수 있는 초고장력 강관을 개발,적용함으로써 경량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원강업은 또 주력제품인 현가스프링의 신소재 및 신공법 개발은 물론 미래형 현가스프링 개발을 위해 연구 인력을 풀가동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산업의 선도적인 역할과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사명감만큼 대원이 그린카 부품개발에 거는 기대도 크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