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친환경 그린 네트워크를 통한 자동차부품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그린카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그린카 부품산업의 동반 성장이 수반돼야 한다. 그린 네트워크는 자동차부품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이기섭)은 친환경 그린카를 만드는 첨단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 연구원은 현재 그린카 관련 부품업체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그린카 핵심기반기술 및 네트워크 구축'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부품업체가 성공적으로 그린카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 동향과 선진 외국 차량의 기술경쟁력 분석,특허,표준,시험평가,실증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포괄적인 기술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그린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해 원하는 업체에 맞춤형 지식을 제공하는 '지식기반 네트워크' 사업과 실차 주행상태에서 각종 부품의 성능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실시간 주행모니터링 네트워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연구원은 부품업체들에 그린카 관련 정보를 지원하기 위해 '그린넷 지식제공서비스'를 마련하고 내년 1월중 홈페이지(http;//greenet.katech.re.kr)를 통해 서비스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부품업체에서 관심이 있는 모든 그린카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특허정보,표준정보,선진국 그린카 기술경쟁력 분석까지 알토란 정보가 총망라될 계획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해 신뢰성 있는 정보만을 가공하여 제공하게 될 이 서비스는 해외업체와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연구 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그린카 부품업체에서 새롭게 개발한 부품을 차량에 탑재해 실시간으로 주행함으로써 그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주행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내구성이나 다른 부품들과의 영향 등을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최근 신뢰성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더욱 요청되고 있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연구원 내에 '그린카 기술혁신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그린카의 핵심부품 평가 및 검증,연비 모니터링,차량데이터 D/B 구축 및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기섭 원장은 "요즘 자동차의 부품국산화 비율은 95%에 달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핵심부품이 겨우 40%만 국산화된 상황"이라며 "이제는 미래형 자동차 부품개발에 산학연이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