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마(대표 이병극 www.carima.co.kr)가 국내 최초로 3차원 모형 제작이 가능한 쾌속광조형기 'D648 · D868'을 개발,출시해 화제다.

이 제품은 다양한 분야의 제품 성능 평가를 위한 RP(Rapid Protyping) 시스템의 일종으로,레이저 프린터 방식이 아닌 광학적층 경화 방식이라 눈길을 끈다. 특수 시트 위에 액상수지를 자동으로 적층시킨 후 컴퓨터에 입력된 영상 데이터에 따라 신속하게 원하는 실물모형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제품 형상에 관계없이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며 시간당 70㎜ 적층으로 최고의 속도를 자랑한다. 또 가시광선 램프와 친환경수지를 이용해 친환경적이며,반영구적 수명으로 사무실 환경에서 사용할 때 특히 적합하다. 가전샘플,기술 디자인,액세서리,캐릭터,주얼리,건축,의료산업,교육기관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병극 대표는 "국내시장의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는 고가의 외산장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4분의 1 수준의 소모품 비용,2배 이상 빠른 제작 속도,디지털 광학기술(DLP) 방식의 높은 정밀도가 가장 큰 특징"이라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캐리마는 영세한 제조업체나 디자인 업체,학교 등 교육기관을 위해 외주 가공사업도 겸할 예정이다.

㈜캐리마는 지난 26년간 광학기기 제조의 한 우물을 파온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국산 필름 현상기를 제조한 전력이 있으며,2004년 출시한 디지털 프린팅 시스템 '컨버터인 DPS-1'은 세계 32개국에 수출돼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서울시의 모범 중소기업 운영상을 표창 받았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