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원하는 청년 해외취업 사업이 세계 경제위기에 따른 각국의 고용보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작년 청년 해외취업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는 모두 4천163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올해 7월까지 실제 취업한 이들은 16.4%인 683명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007년 연수자 2천549명이 작년 취업자 1천176명(46.1%)와 비교할 때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취업 현황을 보면 작년 405명이 취업했던 IT 분야가 올해 63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507명의 IT 인력을 채용했던 일본이 올해는 7월까지 105명만 채용했습니다. 올해 해외취업자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475명, 일본이 105명, 캐나다가 61명, UAE가 13명, 몽골이 19명 등입니다. 경제 불황의 근원지인 미국에 취업한 연수생이 아직까지 1명도 없습니다. 세계 각국의 일자리가 줄어든 데다 자국민의 고용을 위해 이민 당국이 구인 구직 등의 입국 허가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