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의 화장품 브랜드 '루나'가 한류 바람을 타고 대만에 진출한다.

루나는 지난 2006년 출시 이후 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홈쇼핑계의 히트 브랜드다.

애경은 대만 홈쇼핑 채널인 '모모홈쇼핑'과 판매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루나를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모홈쇼핑은 2004년 설립돼 대만 전역의 약 500만가구를 시청대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11만 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애경 측은 설명했다.

애경은 리얼 피팅 파운데이션과 리얼 스킨 파우더, 리얼 보니 블러셔, 아이 포인터, 틴틴 글로스 등 루나의 5개 품목을 한 묶음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우선 루나 3000세트를 공급한 뒤 판매상황에 따라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애경 관계자는 "루나의 대만 수출을 계기로 올 연말 일본 진출을 비롯해 2010년부터는 동남아시아 홈쇼핑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대만 진출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라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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