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돌파를 앞둔 KOSPI의 한계와 조건...우리투자증권 ● 추세는 유효, 박스권 돌파 가능성 타진 지난 주 KOSPI는 주초 급락세를 극복하고 1,580선을 넘어서면서 다시 한 번 1,600선 돌파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주간차트상 중기하락추세와 상승추세대 상단을 돌파한 상황을 유지하고 Sonar지표의 매수시그널이 발생하면서 중기 상승추세의 지속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Stochastic이 20주 연속 과열권에 위치하면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우선 일간차트 상 지난 주말 KOSPI는 7월 20일 박스권 돌파 당시와 유사한 패턴으로 전 고점권의 거래량을 넘어서면서 아랫꼬리를 형성함에 따라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대형주 패턴에 있어서는 아직 1,600선 돌파 가능성에 힘이 실리지 않는 모습이다. 7월 박스권 돌파 당시 대형주는 KOSPI 보다 하루 전 박스권을 이미 돌파, KOSPI의 향후 움직임을 예고하는 모습이었던 데 반해 현재 대형주의 흐름은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했고 거래량 또한 눈에 띄는 모습이 아니다. 이와 함께 볼린저 밴드의 수렴화가 진행되면서 향후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1,600 돌파보다는 1,530 ~ 1,600선의 박스권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물론 지난 7월 20일 박스권 돌파시에도 KOSPI를 선행했던 전기전자 업종(7월 6일 KOSPI보다 먼저박스권 돌파)의 최근 움직임과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전기전자 업종은 8월 14일 이미 단기 박스권을 돌파했다. 그 과정에서 수렴화를 보이던 볼린저 밴드 상단을 지속적으로 넘어서는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변동성이 확장,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초 KOSPI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볼린저 밴드 상단을 넘어설 경우 전기전자 업종과 유사한 흐름으로 1,600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시장상황으로 고려한 두가지 시나리오, 주초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 그런데 현재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KOSPI가 박스권 등락을 지속하는 가운데 AD-Line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상승세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향후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기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형성되어있는 1,530 ~ 1,600선 박스권 유지가 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주초 중국증시가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고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면서 KOSPI가 볼린저 밴드 상단을 돌파하는 양봉이 발생할 경우를 배제할 수도 없다. 결국 이번주 KOSPI의 흐름은 주 초 상승탄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볼린저 밴드의 수렴화(주간, 일간 차트 모두)를 넘어서는 KOSPI의 상승탄력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주 초 전기전자 업종이 8월 14일에 보여준 상승세가 KOSPI에 재현된다면 이는 박스권 돌파와 함께 새로운 상승흐름을 시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