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을 잡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 아테네에서 20㎞ 떨어진 아지오 스테파노스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1일 밤 마라톤시 인근 마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아테네 교외 방향으로 점차 내려오며 도시와 마을을 위협하는 양상으로 전개됐습니다. 그리스 산불이 2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커지자 유럽연합(EU)은 공동대응 메커니즘을 가동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