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있는 하이닉스 인재개발원을 인수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그룹은 하이닉스 측과 지난달 말 인재개발원 용지 및 건물 매매 계약을 맺었다.

매각 대금은 600억원가량 되며 40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됐고, 나머지 200억원은 현물 교환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북동 지역은 현대그룹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불리는 곳으로, 고(故) 정주영 회장은 하이닉스 인재개발원에 특히 많은 애착을 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닉스 측은 지난해 말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개발원 매각을 추진해왔다.

부지 4만9천600㎡에 10층짜리 숙소동과 6층짜리 강의동으로 이뤄진 개발원은 하루 최대 620명이 묵을 수 있고, 최대 2천 명까지 교육받을 수 있는 대형 연수원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