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침체가 이미 끝났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한 과잉 유동성에 대해선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미국 경기 침체가 지난 6월에 이미 끝났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7월 산업생산이 9개월만이 처음으로 증가하고 재고 감소로 인해 산업생산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 경기 침체가 끝났음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의 지표가 뒷받침되면 이 같은 분석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경기 침체가 끝난다 하더라도 고용시장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소비자들의 고통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미경제조사국이 지난 2007년 12월부터 침체가 시작됐다고 밝혔기 때문에 골드만삭스의 분석이 맞는다면 18개월간 침체가 지속돼 대공황 이후 최장기 침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도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부양책에 따른 부작용을 미리 대비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한 과도한 달러 공급은 결국 달러화 구매력을 소진하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버핏은 경기부양책으로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