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서 보면 대한민국의 브랜드는 여전히 IT 라고 합니다. 이 IT 초석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닦았습니다. IMF 극복, 남북정상회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들어낸 단어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받은 대한민국의 외환 보유고는 고작 39억달러. 하지만 곧바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개혁으로 국가의 수출 경쟁력이 되살아나면 임기말에는 1200억달러로 외환보유고가 늘었습니다. 국가부도사태인 IMF 위기는 1년반만에 벗어났습니다. 한쪽에서는 부채비율 200%와 혹독한 기업구조조정이 있었지만 다른쪽에서는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IT.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사부터 전세계에서 가장 PC를 잘 다루는 국민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선언은 곧 정책으로 연결됐고 우리나라는 IT 강국으로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취임 초기 만명이 조금 넘었던 초고속인터넷은 4년만에 1천만명을 넘어섰고 IT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GDP 대비)은 8.6%(97년)에서 14.9%(2002년)로 커졌습니다. 벤처는 비록 뒤에 거품 논란도 일었지만 전체 IT 산업에 인력과 자본을 불어넣었으며 반도체, 통신, 핸드폰, 디지털TV로 지금도 우리 경제의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도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 큰 전환을 맞았습니다. 지난 2000년 6월15일. 평양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대결, 긴장의 남북관계를 공존, 평화의 관계로 바꾸어 놓았고 일관된 햇볕정책은 외국 투자가들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전에 있었던 금융 시장 개방과 맞물려 외국인 투자가들이 우리나라의 증시의 덩치를 키워놓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려 장례를 국장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