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흐름과 투자자별 투자 패턴...NH투자증권 - 하반기, 채권투자 둔화되며 예금/부동산 중심 자금 흐름 이어질 듯 - ■ 상반기 시중자금 흐름 : 안전자산 선호 완화 불구 단기부동화 현상 지속 2009년 상반기 시중자금 흐름은 몇가지로 특징 지을 수 있다. 첫째, 안전자산 선호 완화 및 외국인의 주식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의 자금이탈이 지속되었다는 점, 둘째, MMF의 자금이탈 불구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해소되고 있지 않다는 점, 셋째, 채권형펀드의 증가 불구 단기채권 중심으로 운용되면서 장기 채권수급 개선이 크지 않았다는 점, 넷째, 개인 및 금융 부문의 자금잉여를 바탕으로 기업, 정부, 국외 등 자금부족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이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 상반기 금융자산 증가 : 채권과 대출 자산 증가가 주도 지난 1/4분기 국내 금융자산은 전년동기비 9.1% 증가하며 그동안의 둔화 추세에서 벗어났다. 금융자산별 투자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정책관련 채권 발행 확대와 금리 안정으로 채권투자가 증가하며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채권투자 비중이 다소 확대되었다. 대출자산이 한은의 금융권 및 정부에 대한 대출 증가로 크게 증가하였지만 한은 대출을 제외할 경우 금융기관 대출 증가 규모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하반기 자금흐름의 핵심 : 경기의 회복 강도와 출구전략 실행 여부 하반기 펀더멘털 환경을 살펴보면 한국 등 신흥아시아 국가에 이어 선진국의 경기회복 시그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반등이 경기회복 강도의 문제로 전환되면서 각국 증앙은행의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그 만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되고 시장금리의 상승 압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리 경쟁력 확보 및 장기자금 확보를 위한 예금은행의 예금금리 인상도 예상된다. 다만 아직은 자생적인 경기회복이 미흡한 만큼 단기간내에 출구전략이 실행될 가능성이 작다. 경기회복에 대한 유효성과 단기 급등한 주가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기까지 국내 투자자의 주식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원활한 경제활동을 제약할 정도로 강한 규제가 시행될 가능성 역시 크지 않아 보인다. ■ 하반기 시중자금 흐름 : 채권투자 둔화 속에 예금 및 부동산 중심 자금흐름 이어질 전망 결국 하반기 시중자금흐름은 예금과 부동산이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회복 및 기업실적의 견조한 흐름이 확인될때까지 손실 만회로 인한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국내 투자자의 주식투자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반기 채권 발행 물량은 상반기 대비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높고 출구전략 부담으로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반적으로 채권투자 규모는 상반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회복 흐름과 출구전략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자산별 포트폴리오 전략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