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늘어나는 가계부채, 문제없나'라는 보고서에서 “가계신용위험도 지수, 가계부채 국제비교 분석 결과를 토대로 봤을 때 올해 2·4분기 현재 가계부채는 위험수준으로 판단되지는 않지만 주요 선진국이 가계부채 조정을 거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가계부채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영식 수석연구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특히 1~7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2조6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연구원은 "이 같은 가계부채 급증은 정부가 경기 침체를 막으려고 금리를 낮추고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며 "금융회사는 안전한 주택담보대출을 선호하고, 가계도 주택 가격 상승을 예상해 대출을 늘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