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왔던 주식시장이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과 대북관광 재개 소식 등 각종 테마에 출렁이는 모습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말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백신, 제약주와 항공, 여행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수혜주로 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씨티씨바이오, SK케미칼, 일양약품과 타미플루 원료 생산 업체 유한양행 등을 꼽았습니다. 반면 최근 증권사들이 환율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했던 항공, 여행주들은 신종플루에 다시금 발목이 잡혔습니다. 일부에서는 신종플루 공포감이 빠르게 확산될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돼 의류, 소비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질병 확산여부에 따라 관련주가 급등락을 보였고 특히 수혜여부가 확실치 않는 주식들의 경우 많이 올랐다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신종플루는) 이전부터 계속해서 이야기 됐던 부분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지금 신종플루 관련해서 상승하고 있는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약했던 종목들이다. 그런 것들이 결부돼서 조금 올라오는 것 뿐인 것 같다." 현대그룹의 금강산, 개성관광 재개와 발사가 임박한 우주발사체 나로호 관련주들도 매수세와 차익실현 물량이 뒤엉키면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거침없이 달려왔던 코스피지수가 1600돌파를 앞두고 힘이 부친 상황에서 단기적인 테마에 출렁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상승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중국발 위험에 따른 단기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주보다는 차선호주인 중소형주의 상승흐름이 좀 더 나타날 수 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갭 메우기 차원의 상승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추세적인 상승기조가 이어질 전망인만큼 단기테마주보다는 대형주에 비해 소외됐던 중소형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