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10원 경매’ 6년만에 부활

오픈마켓 옥션이 각종 인기상품을 10원~1만원으로 낙찰 받을 수 있는 ‘10원 경매’ 코너를 다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코너는 지난 2000년 말부터 4년간 서비스 됐다가 ‘추억의 코너’로 6년만에 부활한 것이다.

경매는 10원으로 시작해 고객이 입찰에 참여할 때마다 10원씩 가격이 올라가 1만원까지 숨겨져 있는 낙찰 가격에 가장 먼저 접근한 고객이 낙찰 받는 방식이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경매상품의 현재가보다 10원 높은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숨겨진 낙찰가에 도달하면 경매는 자동 종료된다.

경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매시간마다 한 상품씩 총 9회 진행된다.

경매방식은 세 가지다. 상품의 가격과 종류에 따라 누구나 참여 가능 유형(하루 4회)과 100포인트를 내고 참여하는 유형(하루 1회), 성별·연령별로 참여하는 유형(하루 4회) 등이다.

아울러 10~3000원까지 입찰에 성공하면 옥션의 30포인트가 제공된다.


예를 들면 18일 10시 진행되는 경매에서는 누구나 삼성디지털이미징의 122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삼성 VLUU WB 1000'를 10원에 입찰할 수 있다. 옥션 측이 2500원을 낙찰 가격으로 설정해 놨다면, 2500원을 입찰가격으로 제시하는 고객이 카메라를 가져갈 수 있다.

실제로 옥션에서 이 카메라의 정상 판매가격은 옵션 유무에 따라 40만8000원부터 44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매상품은 디지털카메라과 전자사전, MP3,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기기와 양문형냉장고, LCD(액정표시장치) TV 등 가전제품, 명품지갑, 선글라스, 화장품 등 패션·뷰티상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옥션 프로덕트마케팅팀 문제연 팀장은 “기존 경품 행사보다 고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경매의 재미를 통해 사이트 경험을 증진시킬뿐 아니라 과거의 옥션을 기억하는 고객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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