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의 해외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미래에셋을 필두로 여타 운용사의 해외 수출도 점차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우리나라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됩니다. 해외수출의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미래에셋으로 사실상 국내 펀드의 첫 해외 판매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역외펀드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한 홍콩법인을 통해 현지에서 9개 역외 펀드의 판매에 돌입합니다. 이들 9개 역외펀드는 우리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는 펀드를 복제한 것으로 국내 펀드가 해외에서 그대로 판매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돼 있는 한국의 자산운용사들이 해외에서 펀드 판매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미래에셋이 홍콩에서 판매하게 될 펀드는 아시아 업종대표와 아시아퍼시픽 주식펀드,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금융 섹터 펀드 등으로 구성됩니다. 펀드의 해외 판매를 위해서는 해외 네트워크가 필수적으로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에 이어 현재 홍콩법인을 통해 중화권 펀드를 운용중인 삼성투신도 준비중입니다. 삼성투신운용 관계자 "저희가 지금 코덱스200 같은 경우는 일본증시에 상장돼 있는데 저희가 그런 형태의 ETF같은 경우는 일본에 나가 있는 데 다른 쪽은 준비만 하고 있지 일정이 잡혀 있거나 하지는 않다. (시장조사 등) 항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준비 중이다" 중국사무소 리서치센터를 통해 사모펀드를 운용중인 KTB자산운용과 홍콩법인 인가를 앞두고 있는 한국투신운용도 해외 수출 등을 모색하고 있는 운용사로 꼽힙니다. 금명간 홍콩법인 인가 결정이 나는 한국투신운용은 그간 시장조사 결과와 마케팅 등을 개시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 이후 조만간 펀드 해외 판매 등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여전히 펀드 수요자 측면에서 고려돼야 할 측면이 있지만 최근 펀드환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펀드의 해외 판매는 운용사들에게 새로운 활로 찾기로 해석됩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