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만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00만원이 제시됐습니다. 내년 2분기 초쯤 목표가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지난 2004년 4월 이후, 5년만에 삼성전자 목표주가 100만원이 증권가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9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외 증권사를 통틀어 삼성전자의 최고 목표가는 지난달말 HSBC증권이 제시한 94만원이였습니다. 국내증권사 가운데는 한국투자증권이 87만9천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키움증권은 반도체, LCD, 휴대폰, 디지털가전 등 주력사업군이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내년 2분기초쯤 목표주가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 "올해보다 내년도가 펀더멘탈상으로 더 좋다. 내년 2분기초쯤에 100만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4조6천500억원에서 5조7천400억원으로 올려잡았으며 2010년 추정치도 10조원에서 12조원 이상으로 상향했습니다. 연결기준으로는 2010년 영업이익이 17조원에 육박해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예상했습니다. 이같은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주당순이익은 8만3천637원, 주가이익비율 12배를 적용할 경우 목표주가 100만원이 나온다는 계산입니다. 또 삼성전자 주가의 역사적인 고점인 지난 2008년 5월 보다 현재의 대내외적 여건은 더 좋다는 판단입니다. 주요 해외경쟁사들이 몰락한데다 원가경쟁력, 공세적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다 과거에 비해 외국인 지분율과 시가총액 비중도 상대적으로 낮아 추가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 밑으로 떨어질 경우 전체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