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協 "현 회장 訪北 합의 환영"
개성공단기업협회 김학권 회장은 "현 회장이 이번 방북을 통해 이룬 남북 교류사업 합의를 환영한다"며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가장 시급했던 개성 통행과 체류 문제가 이번 합의로 `12.1 조치' 이전 수준으로 완화돼 큰 시름을 덜었다"며 "개성공단이 이전보다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성공단 활성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리 정부도 이에 걸맞은 의지 표명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또 입주업체들의 운영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한 자금지원을 호소하면서 남북 당국이 실무협의를 통해 개성공단 내 근로자 합숙소 건립과 도로 개보수 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아파트형공장입주기업협의회 옥성석 회장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합의를) 환영한다"며 "당국간 실무회담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해 출입 문제, 인건비 인상 문제, 전반적인 인프라 개선 등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발전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일연인베스트먼트의 안교식 사장도 "아직 정부 차원의 공식 대응이 없기 때문에 기뻐하기엔 이르다"면서도 "현 회장이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온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안 사장은 또 "남북 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우리 같은 중소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는다"며 "(정치적 문제와는 별개로) 앞으로 남북 간 민간 교류의 맥은 끊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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