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포장박스 디자인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인 비원씨앤알이 대학과 손잡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디자인 컨설팅과 포장박스 지원 사업을 펼친다.

현용욱 비원씨앤알 대표는 16일 “오는 22일께 한양대 브랜드패키지 디자인학과와 공동으로 ‘패키지 구조디자인센터(센터장 박규원 교수)’를 설립한뒤 공익 목적의 디자인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중소업체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연간 1억5000만원 정도를 투자해 센터의 기자재 구입,대학생 장학금 지급,중기 포장박스 무료제작 등을 지원하게 된다.연구센터는 오는 9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 참가,디자인 경영에 애로를 겪는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해줄 계획이다.이를 통해 디자인이 필요한 유망 수출기업 10여곳을 선정,업체당 1000만원선에서 무료로 제품 포장박스를 직접 제작해 줄 예정이다.

현 대표는 “중소업체들은 제품력은 좋으나 포장 디자인이 좋지 않아 애로를 겪는 현실을 많이 봐왔다”며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해 디자인 전공자로서 뭔가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한양대와 손잡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익 디자인 교육서비스,전문인력에 대한 업계 정보 및 세미나 개최 등 침체된 국내 포장 디자인 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원씨앤알은 삼성전자에 소울폰,햅틱폰,제트폰 등 휴대폰을 포함해 400여종의 포장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다.2007년 국내 첫 종이로 계란박스를 만들던 기술을 이용해 박스 내부에 별도의 용기없이 한 장의 종이를 접어 휴대폰과 주변기기를 담을 수 있는 일체형 구조의 케이스를 제작,삼성전자에 납품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원씨앤알은 지난 3월 독일 세빗 박람회에 종이패키지 업체로는 첫 참가해 휴대폰,MP3,내비게이션 등 40여종의 친환경 종이박스 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이를 계기로 최근 미국 홍콩 등에 관련 포장박스 수출도 따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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