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태국 여행중 신종 인플루엔자A (H1N1)에 걸린 후 폐림이 생겨 그 후유증으로 사망한 첫 환자가 나왔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경남에 거주하는 56세 남성 환자가 태국 여행후 신종인플루엔자A(H1N1) 감염과 관련해 발생한 폐렴, 패혈증으로 15일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이 환자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직장 동료들과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 등 감염증세가 나타났고,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환자는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없어 경과를 지켜보고 보건소로부터 마스크와 항균비누를 지급받고 귀가한 후 다음날부터 호흡곤란 세균성 폐렴으로 의심됐습니다. 남자 환자는 폐렴으로 치료 중 악화돼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후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고, 의료기관이 원인규명을 위해 검체를 채취, 검사한 결과 인플루엔자A형 양성 반응을 보여 타미플루 투약이 시작됐습니다. 관할 보건소는 현재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서 역학조사 실시중이며, 추가적으로 해당 병원에서 진료사실을 확인중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