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가 끝물에 이르면서 가을과 연말 분양시장을 장식할 유망단지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유망단지는 13곳,6647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특히 돋보였던 신규 주거구역은 단연 인천 청라지구였다. 이곳에서는 하반기에도 반도건설(A37블록),동문건설(A36블록),골드클래스(A35블록) 등이 청약자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6월 인천지역 청약에서 최고 76 대 1(126㎡)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계약 시작 보름 만에 전량 분양을 끝냈다.

이 회사는 바로 옆 부지에 2차분 754가구를 공급한다. 1,2차분 물량을 합치면 92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상 최고 30층짜리 아파트 7개동으로 구성되고,단지 내에 축구장 2개 크기의 초대형 테마파크가 마련되는 것을 비롯해,총 연장 800m 정도의 단지순환 조깅트랙도 만들어서 쾌적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문건설은 A36블록에 9월 141~155㎡의 아파트 734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북측으로 국제업무단지와 맞닿아 있어 직주근접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에게 알맞다. 상업지구도 가까워서 쇼핑 및 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사업지의 서측으로는 테마파크와 로봇랜드가 조성된다. 제2외곽순환도로 접근이 쉽고,단지 주변에 학교가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골드클래스는 이달 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공급면적 142~143㎡짜리 주택 192채를 짓는다. 단지 주변에 중앙호수공원 시티타워 로봇랜드 테마파크 국제업무타운 등이 있다.

인청 송도지구의 경우 포스코건설이 D7-1,D8블록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체 1014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공급면적은 114~174㎡로 이뤄진다. 송도지구 1공구의 북쪽에 위치해 인천 연수구를 비롯한 구도심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사업지 남측으로는 국제학교,북측으로는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9월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2개 블록 동시분양 형태로 진행된다.

상반기 또다른 인기 지역의 하나인 은평 · 흑석뉴타운은 SH공사,동부건설,대우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SH공사는 8월에 이어 12월께 은평뉴타운 3지구 분양이 재개한다. 은평뉴타운 3지구는 지하철 역에서는 대체적으로 멀지만 대부분의 단지가 우측으로 그림 같은 북한산 조망을 할 수 있다. 특히 9단지와 11단지가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 6구역을 재개발해 총 937세대 가운데 179세대(공급면적 81~142㎡)를 11월쯤 일반 분양한다. 흑석6구역은 한강과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올림픽대로의 이용이 편리하며 동작대교를 통해 강북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7월에 개통한 9호선 흑석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올12월쯤 동작구 흑석4구역에 총 811세대 중 185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편의시설 및 교육시설은 동작대교와 한강대교를 통해 강북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 일부 가구에 한해 한강과 주변 녹지 조망권이 확보된다.

끝으로 판교신도시는 대한주택공사가 10월께 연립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3개 블록 총 300세대가 나오며 공급면적은 128~254㎡ 등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사업지는 서판교 끝자락에 위치한다.

단지 북측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남측으로 멀지 않은 곳에 운중천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B5-3 블록의 남측으로는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에게 알맞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