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옵션 만기일로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지면서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어제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채주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오늘 코스피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해 장중 158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미국 연준 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했고, 이 점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장 막판 프로그램 매도가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어제보다 0.71포인트, 0.05% 하락한 1564.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만에 다시 반등하는가 싶던 코스피가 결국 옵션 만기 부담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군요.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옵션 만기를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프로그램 매도는 7천350억원에 달해 코스피 상승을 막았습니다. 그나마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폭은 크지 않았는데요. 무엇보다 어제 21일만에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2170억원을 순매수했구요, 개인도 4천500억원 매수에 나서며 장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기관은 6천4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5천 계약 이상 매수하면서 개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커버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지 보름만에 새로운 선물지수를 내놨는데요. 이에 따라 ETF 상품시장이 한층 다채로워질 전망입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오늘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소형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형주가 1.28% 상승한 데 비해 대형주는 0.08% 하락했고, 중형주 역시 0.2%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3.3% 급등했고, 운수창고와 전기전자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보험과 전기가스업은 2%, 통신업은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종목별로는 쌍용차와 BNG스틸 등이 14% 넘게 올랐습니다. 최근 우선주들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상한가까지 오른 우선주가 12개에 달했는데요. 그렇습니다. 최근 우선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과열우려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반면 올해 상장된 공모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공모주 시장 전망은 밝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이어서 종목 리포트 전해주시죠.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홈캐스트가 우리나라와 인도의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미 인도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상황에서 수익 극대화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리포트에서 접한 것처럼 최근들어 코스닥 업체들의 성장 가능성에 다시 한번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오늘 코스닥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죠? 그렇습니다. 코스피가 옵션 만기 부담으로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어제보다 1.74% 오른 531.71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와 금속, IT 업종이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풍력, 바이오, LED 관련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주시죠.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원20전 하락한 1천237원 3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닷새만에 하락한 것인데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오늘 2천억원 매수로 돌아서면서 달러 수급이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서는 주요국들이 출구전략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