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고용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나왔습니다. 먼저 오늘 지난달 고용 동향이 발표됐죠? 7월 취업자 수가 한달 만에 감소세로 반전했습니다. 지난 6월 반짝 늘었던 취업자 숫자가 7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반전해 고용사정이 여전히 악화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는 2천38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6천명, -0.3%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4천 명 증가에 비해 한달 만에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취업자 감소는 경기침체 국면이 계속되면서 산업 전반의 고용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이 첫번째 원인이고요. 산업별로 구체적으로 보면 희망근로사업, 청년인턴 채용 등 공공 부문의 주도로 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만 46만9천명 증가했을 뿐 제조업에선 -17만3천명이 줄었고...도소매.음식숙박업 -16만5천명명 감소하는등 대부분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장마 날씨로 인해 건설업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만7천명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실업자는 얼마나 늘었나요? 실업자는 7월 기준 9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9천명, 20.6% 늘었습니다. 한때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다행이도 비켜가는 모습입니다. 실업자 수는 작년 7월보다는 20% 증가했지만 지난 6월 실업자 96만명으로 고점을 찍은후 늘지않고 있습니다. 4월이후 93만명 선에서 오르내리락 하는 모습입니다. 또, 7월 실업률은 3.7%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6%포인트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도 1.1%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습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0대 20대 30대 40대 등 등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32만9천명(3.6%), 임시근로자는 9만2천명(1.8%) 각각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9만5천명(-9.1%)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일용근로자가 큰폭으로 감소했는데요. 이는 지난달 장마 날씨등으로 인한 건설업 취업자수 감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고용사정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물가나 환율, 국제수지 등 다른 경제지표들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상황은 단기간에 뚜렷하게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고용 지표는 실물지표보다 3~4개월 이후 후행하는데다 실업자가 더 늘지 않고 있어 지금이 바닥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고용상황은 바닥이 길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8월에 대학 하계 졸업자들이 나오지만 신규 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쌍용차 등 일부 업체들의 구조조정도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또 여기에 현재 고용 악화를 막고 있는 희망근로제와 청년인턴제 등이 시장이 아닌 정책에 의한 것이라는 점도 이같은 고용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민간기업들의 고용창출이 활발해지기 전까지는 고용회복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고용환경이 악화되다보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한데요. 먼저 채용박람회인 서울시 청계천 잡페어가 이번주 토요일 열린다면서요?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청사에서 '제17회 청계천 잡페어'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할씨언써치인터내셔널, 프리즘, 공영DBM 등 15개사에서 경영컨설팅, 의상디자이너, 정보화 지원영업 등 분야에서 근무할 30여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또, GS건설 인사담당자가 모의면접을 실시하고, YBM시사영어에서 원어민이 영어레벨테스트와 영어면접 컨설팅을 실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jobfair.or.kr)를 참조하면 됩니다. 경기도도 구직자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면서요?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인'경기청년뉴딜'이 제5기 참여자를 8월 23일까지 모집합니다. 참여 가능 대상자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미취업자 만 30세(군필자 32세)미만입니다. 참가자는 취업에 필요한 기업 분석부터 잡서치, 이미지메이킹, 이력서작성, 면접준비 등의 교육을 통해 취업활동 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참여자들에게 목표기업의 인턴근무 및 직무관련 전문교육 이수 등을 지원해 실무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습니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참여수당 30만원을 지급하고 인턴근무 희망 시 해당 기업에는 총 3개월간 매월 8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합니다. 또한 참여자의 정규직 전환 시 해당 기업은 채용장려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이밖에 전문교육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게는 최대 3개월간 매월 40만원의 교육비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경기청년뉴딜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75%이상의 높은 취업률과 87% 이상의 참여자 만족을 이끌어 낸 국내 대표적인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취업포털 사이트 인투인(www.intoin.or.kr)에서 참여신청을 하면 됩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