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 2명 중 1명은 상품 구매가 아닌 푸드코트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53명을 대상으로 ‘대형할인마트 이용 행태와 편의시설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전체 응답자의 58.2%(671명)가 대형마트에 편의시설 이용만을 위해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은 푸드코트(41%)였고 서적·문고,패스트푸드점,전문식당,약국 등이 뒤를 이었다.대형마트 방문 형태는 ‘가족 모두와 함께’,‘배우자와 함께’,‘혼자’ 순으로 조사됐다.머무는 시간은 1~2시간이 절반 이상(53.5%)을 차지했다.이어 30분~1시간,2~3시간이 뒤를 이었다.특히 ‘가족 전체’ 또는 ‘자녀’와 방문할 경우 ‘2~3시간’이라는 응답률이 높았고,‘혼자’ 또는 ‘친구’와 동행할 경우 ‘30분~1시간’ 이라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쇼핑시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이용해 본 대형마트는 이마트(43.8%),홈플러스(31.2%),롯데마트(13.7%) 순으로 나타났다.해당 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로는 ‘집과 거리가 가까워서’,‘상품이 다양해서’,‘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등이 꼽았다.편의시설로 해당 마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순으로 조사됐다.대형마트에 ‘있어서 좋은’ 편의시설로는 △푸드코트(20.9%) △전문식당 (14.2%) △서적·문고(11.2%)가 꼽았고,‘꼭 있어야 되는’ 편의시설로는 △푸드코트(16.6%) △약국(15.5%) △유아 관련 시설(15.1%)을 들었다.

한편,소비자는 대형마트 내 입점을 희망하는 패스트푸드점 브랜드로 ‘롯데리아’(45.8%)와 ‘맥도날드’(20.9%)를 선호했다.커피 및 도넛전문점은 ‘던킨도너츠’(45.1%)와 ‘스타벅스’(16.6%)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피자전문점으로는 ‘피자헛’(43.3%)과 ‘미스터피자’(23.3%),패밀리레스토랑으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30.8%)와 ‘빕스’(23.1%) 매장이 입점해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7월29일부터 8월3일까지 진행됐고,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9%포인트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