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기업인 씨티는 2007년 5월 향후 10년간 투자 및 파이낸싱을 통해 세계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5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 자금은 씨티의 고객과 시장에서 대체 에너지와 청정 기술이 상용화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씨티의 환경경영 비전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도 다양한 환경경영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일례로 한국씨티은행은 2006년 1월부터 에너지절약운동(Project Candlelight)을 실천해 약 2억4000만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 2007년 '자원재활용운동(Save the Earth Program)'에 이어 지난해에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폐지모아 숲 기금'기부협약을 맺는 등 녹색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벌이고 있는 '그린씨티-우리동네 숲 만들기 캠페인'은 한국씨티은행의 대표적 환경경영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동네숲 조성사업은 서울시,지역주민,기업,환경 전문가가 함께 지역사회 곳곳에 방치된 작은 땅을 찾아 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는 시민운동으로,지역에 녹색공동체를 만드는 1석 3조(一石三鳥)의 공익캠페인이다.

글로벌 금융기업인 씨티의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녹색캠페인도 주목받고 있다. 씨티의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은 전 세계 수백여 개 도시에서 1000여개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글로벌 자원봉사운동으로 매년 11월 첫번째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한국씨티은행을 비롯한 씨티 계열사의 임직원 5400여명(연평균 180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그린씨티, 클린씨티(Green Citi, Clean City)'라는 구호아래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벌였다. 2006년부터 한강고수부지 및 인천 소래포구 정화캠페인에 나선 데 이어 청계천을 비롯 전국 54곳의 환경정화에 1700여명의 임직원 및 가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