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1300원대를 육박하던 원달러환율은 최근 1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는데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업종별 영향을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1295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보름 만에 1218원까지 떨어진 후 횡보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 하락은 미국 경기회복과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달러가치 하락'과 국내 외환보유고와 외국인 매수세에 따른 '원화강세'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환율에 민감한 업종찾기에 한창입니다. 조병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 "실증적으로 어떤 업종이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움직였는지 살펴보면 은행을 포함해 금융업종과 건설, 기계 업종이 환율 움직임에 주가가 높은 민감도를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해외소비 수요를 자극하는 여행업종과, 원자재 비용 감소 효과를 보는 수출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란 의견입니다. 외화부채부담 경감 기업들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중소기업들의 KIKO관련 손실 폭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과거 KIKO관련 피해 기업은 계약환율이 대개 1천원 이하였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중이지만 이익으로 돌아서기까진 힘든 상황이구요. 하지만 환율 하락으로 손실규모가 축소되는 측면은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기업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2분기 통화파생상품 거래 평가이익을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1200원대 초반을 횡보하고 있는 최근 원달러 환율로 인해 기업들은 대체로 수혜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