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요금선별기 제조기업인 한국사무자동화(대표 이찬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연료도 절감시켜 주는 자동차연료활성화장치인 'Power 10'(상품명)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Power 10'의 원리는 강한 자석에 의한 자장으로 열전도 효과를 높이는 정전기학을 연료연소장치에 적용시킨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정전기로 코아(연료를 기화시켜주는 장치)기능을 활성화한 뒤 기화를 촉진시켜 연료 연소를 100% 수준으로 높여줘 배기가스 감소와 엔진 파워 증강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이찬수 대표는 "기존 제품은 자석으로 자장을 발생시켜 연료 연소를 돕는다고 하지만 'Power 10'은 제품 내부에 장착된 코아를 정전기로 활성화시켜 기름을 미세하게 세분화하도록 해 완전연소가 가능하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산업대학교 전기자동차성능평가센터에서 실험한 결과 'Power 10'을 연료호스에 장착하면 가솔린엔진의 경우 연료가 12~15% 절감되고 LPG엔진은 13~17%,디젤엔진은 12~22.4%까지 줄어드는 등 평균 15%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서울산업대 전기자동차성능평가센터의 실험보고서(김철호 자동차학과 교수 · 기류공학박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1500㏄의 자동차를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3~4% 감소시켜 연간 2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덜 배출하도록 한다. 이 제품은 주먹 크기보다 작고 엔진 입구의 연료호스에 장착할 수 있도록 고안돼 누구나 탈부착이 쉽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2만원.(02)323-2000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