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관련 유통 · 광고업체인 코레일유통이 편의점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역사 내에서만 운영하던 편의점 '스토리웨이(Storyway)'를 역사 밖으로도 확장,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코레일유통은 11일 서울역 에스컬레이터 옆에 스토리웨이 1호점인 서울역점을 열었다. 140㎡(약 42평) 규모의 서울역점은 삼각김밥,샌드위치 등의 신선식품(샌드위치,김밥 등)과 잡화류 300여점을 추가해 2000여종의 상품을 구비했으며 카페테리아형 공간을 갖추는 등 내부 인테리어를 일반 편의점 수준으로 보완했다. 또 LED 조명 간판을 달았으며 매장 직원들의 유니폼과 명찰 등도 새롭게 바꿨다.

서울역점은 직영으로 운영되며 연내 구로역점 등 2개 이상의 편의점을 추가로 낼 예정이다.

특히 코레일유통은 내년부터 편의점을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로 전환,본격적으로 편의점 시장에 뛰어들고 기존 편의점에 비해 가맹점주들의 독립성을 보장해줄 계획이다. 이학봉 코레일유통 대표(사진)는 "역무시설 내 매장으로 만족하지 않고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편의점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일반 편의점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계열사인 코레일유통은 기차역과 전철역 내 300여개 편의점과 600여개 상업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철도광고사업에도 나섰다. 2012년에는 철도 역사에 국한되지 않는 유통 · 광고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