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는 10일 경기 과천시와 손잡고 이달부터 연말까지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하는 과천시민에게 200만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대 · 기아차가 차값을 깎아주는 방식으로 50만원을,과천시가 별도 보조금 지급 절차를 통해 1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달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차를 산 소비자에게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보조금 수령자는 지난달 말까지 과천시에 주민등록을 완료하고 차량 구매 후 최소 6개월간 보유하는 시민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현대 · 기아차와 환경부,경기도,과천시가 친환경 차량의 조기 보급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한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2012년 말까지 하이브리드카를 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개별소비세 · 교육세 최대 130만원,취득 · 등록세 최대 140만원 등 총 310만원까지 세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세금 감면과 이번 보조금을 모두 받는 과천시민은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트림(옵션에 따라 세분화한 차종)별로 1854만5000~2124만원에,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는 1854만~2135만원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