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등 42명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
협력업체, 조기파산신청 철회 요청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은 이번주내에 완성차를 생산하기 위해 10일 보닛과 문짝 등 일부 A/S용 부품의 일부 생산을 재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프레스공장은 도장2공장이나 조립3.4공장에 비해 일찍 직원들이 시설점검 및 시험가동을 마쳐 이날부터 정상가동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도장2공장과 조립3.4공장도 지난 9일부터 라인시험 가동에 들어간 상태라 이르면 12일부터는 생산 및 조립 라인을 전면 재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생산.조립라인에 마무리 작업만 남긴 차량 등 생산공정에 있는 차 100여대가 남아 있어 공장이 재가동되면 곧 완성차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쌍용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 평택 송탄공단내 A협력업체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지난 5일 서울지법 파산4부에 제출한 조기 파산신청 요구서의 철회를 요청키로 했다.

또 공장정상화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협력업체들의 일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회는 그러나 평택공장내 협력업체의 직접적인 피해현황을 조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협동회는 피해액수가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6일 도장2공장에서 연행한 한상균 노조지부장 등 노조원 41명과 외부인 1명 등 42명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렸다.

앞서 경찰은 함께 연행한 금속노조 간부 김모(45)씨와 쌍용차공동투쟁본부 관계자 김모(42)씨 등 외부인 2명을 9일 구속했다.

경찰은 쌍용차 사태와 관련 지금까지 노조원 16명, 외부인 10명 등 모두 26명을 구속했다.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김동규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