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조에 증권계좌(활동계좌 기준)가 급증하 며 1천50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시장의 활동계좌 수는 지난 1월 초 1천251만개에서 7월 초 1천548만개로 상반기 중 297만개(23.7%)가 늘었습니다. 동일인의 복수계좌 변수를 배제하면 전체 경제활동 인구 약 2천500만명 중 60% 가량이 거래에 나섰다는 의미입니다. 상반기 영업일수 기준으로 보면 하루 2만개 이상씩 늘었다. 1천145만개에서 1천 204만개로 59만개(5.1%) 늘어난 지난해 상반기보다 4배 이상 빠른 증가세 입니다. 특히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탄 지난 3월 한 달 동안 무려 250만개가 급증 했고 이후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활동계좌 수는 2000년 중 900만 개를 기록한 이후 2004년까지 감소했으나 2005년 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2007년 7월 1천만개를 돌파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증시 호조로 직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 면서 증권 계좌를 새로 개설하거나 기존 계좌를 이용해 매매에 나선 투자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도 1천만개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CMA 계좌는 작년 말 795만개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달 29일 900만개를 넘었고 매일 1만개씩 늘어 지난 6일 현재 906만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