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수익을 내면서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대차 그룹의 주가 상승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현대차 그룹주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 모비스는 모두 시가총액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원화 강세 시기에 축적해둔 자본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것이 현대차 그룹 주가상승의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강영일 HMC투자증권 연구위원 "제일 큰 이유는 2005년 이후 현대차 그룹이 환율 빠지면서 원가절감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환율이 지금 1200원으로 가니까 그때 원가절감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서 다른 회사는 적자여도 계속 이익 구조를 낼 수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 그룹주의 상승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정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상반기까지의 실적은 내수증가와 시장점유율 확대 때문이었는데 하반기는 실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추세는 연말까지도 이어질 수 있고 세계 경제가 좋아지면 내년 이후 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앞 다퉈 현대차 그룹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매수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0만원 대로 올렸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15만원 이상으로 제시했습니다.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진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기아차의 목표주가도 대폭 상향조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YF소나타 신차가 발표되는 9월을 기점으로 현대차 그룹주는 다시 한 번 강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