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림으로 시장보기에 유미혜입니다. 시장상인 10명중 1명이 사채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경기침체에 사채이자까지 서민들의 허리가 정말 휠거 같습니다. 오늘은 시장상인들의 금융상태와 사채이용 현황에 대해 알아봅니다. 중소기업청이 서울과 경기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명중 1명이 빚을 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보다 서울 상인의 빚이 훨씬 많습니다. 서울의 경우 경기도의 두배에 육박하는 10명중에 6명이 빚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상인들은 주로 어디에 빚이 있을까요? 은행 등 금융권이 가장 많았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 카드빚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채빚도 13%에 달해 힘든 상황의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더 세부적으로 알아봅니다. 서울보다는 경기도 시장상인들의 사채이용률이 높습니다. 서울은 12.8%, 경기는 13.5%가 사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중에 1명꼴로 사채로 고통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카드빚 또한 큰 부담입니다. 현금 서비스 등 카드빚은 서울보다 경기지역 상인이 두배 이상 많습니다. 사채나 카드 모두 높은 이자는 물론 상환기간도 빨라 그만큼 상인들에게 큰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빌린 금액은 얼마나 될까요? 1000만원 이상이 대다수여서 많은 빚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000만원 이상의 빚이 있었고 500만원에서 1000만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빚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도 7%가량 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장사하는 분들의 더 많은 빚을 가지고 있습니다. 빚이 1000만원이 넘는다는 대답이 서울이 64%, 경기는 43%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채에는 얼마나 빚이 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사채에 1000만원 이상의 빚이 있다는 응답이 4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500만원에서 1000만원도 31%나 됐습니다. 살인적인 이자라는 걸 알면서도 쓸수밖에 없는 상인들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예상됩니다. 상인들이 한달동안 갚아야하는 이자는 평균 얼마나 될까요? 대략 37만원 가량돼 이자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11만원에서 30만원이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하는 22%, 31만원에서 40만원은 14%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50만원을 넘는 경우도 10명 중에 2명이나 됐습니다. 51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는 13%였고 101만원 이상도 6.5%로 나타나 번돈을 고스란히 이자로 내야하는 경우도 상당수였습니다. 사채를 이용하는 상인들의 이자는 평균 얼마나 될지 알아봤습니다. 평균적으로 49만9천원, 50만원 가량을 월이자로 내야합니다. 문제는 51만원 이상을 이자로 내는 경우가 10명중에 3명은 되는데다, 사채이자로 매월 100만원도 넘게 내는 경우도 10명중 한두명은 돼 안타깝습니다. 이같은 사채를 일반 금융대출로 바꿀 의사가 있는지를 알아봤습니다. 대부분의 상인들이 사채를 일반 대출로 바꾸고 싶어했습니다. 응답자의 93%가 일반 금융대출로 변경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경기지역 상인들은 모두 사채를 일반 금융대출로 바꾸기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사채에 비해 저렴한 이자가 대표적이었습니다. 긴 거치기간과 신용도 등도 금융대출로 변경하기를 희망하는 주요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같은 사채, 어쩔수 없이 사용하시겠지만 항상 조심하시는게 좋습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사금융피해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만 무려 4000여건에 달합니다.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경기침체속 서민을 울리는 사채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만약, 사채를 이용하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면 금융감독원의 사금융피해상담센터에 신고하면 됩니다. 또 불법대출신고센터나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의 대부업피해신고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채를 이용해 본 사람들은 그 고통은 말로다 못한다고 합니다. 주변에 몰라서 또는 어쩔수 없이 사채를 이용하는 분들이 있다면 정부의 특례보증이 있다는 사실 꼭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사채로 인한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 사금융피해상담센터 등을 통해 빨리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