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원달러 환율의 내림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분기 원달러 환율이 최저 1,150원대까지 떨어져, 하반기 평균 환율은 1,180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세계경제 회복 기대감 고조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상수지 흑자 기조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따라 하반기 환율하락 압력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경제의 더블 딥 진입, 동유럽 위기 재발 등의 가능성이 완전히 불식된 상황이 아니어서 이들 위험요인이 가시화할 경우 환율 하락속도는 제한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엔화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재개가능성과 일본경기의 회복세 진입 등이 서로 맞물리며 당분간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원화의 점진적인 강세가 반영돼 원엔 환율은 올 하반기 1백엔당 평균 1,235원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