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6일 노사의 극적 타협으로 공장가동이 정상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은 평가하면서도 유동성 지원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노사가 이른 시일 내에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회사 살리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그러나 쌍용차 회생방안과 관련,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법원이 판단할 사안이라며 지금은 지원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산은은 관계인 집회가 예정된 9월15일까지 회사 측이 회생계획안을 마련하면 이에 대한 채권단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쌍용차에 대한 '선(先) 지원'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